광주 수창초가 국내 초등학교 야구 최강팀에 등극했다.

수창초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강변학생야구장에서 열린 2024 이승엽 파운데이션 인비테이셔널 대회 결승에서 화정초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이 주최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각 단체별로 4개 팀씩 출전, 8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선발한 광주 수창초, 화정초를 비롯해 경기 희망대초, 대구 본리초와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선발한 남양주시리틀, 용인바른리틀, 인천서구리틀, 화성시A리틀 팀이 이번 대회에 나섰다.

1회전에서 인천 서구리틀팀을 상대로 7-0 콜드승을 거둔 수창초는 2회전에서 화성시A리틀팀을 만나 6-1로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화정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수창초는 국내 초등학교 야구 정상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MVP(최우수선수)는 수창초 마운드를 지킨 박건후(6년)이, 최우수감독상은 류창희 수창초 감독이 각각 받았다. 수창초는 1,000만원의 야구용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류창희 수창초 감독은 “지난 박찬호기 전국초등야구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둬, 이번 대회 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학생들의 의지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기쁘고 열심히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수창초 야구부는 1935년 창단해 KIA 이의리, 김기훈, 키움 하영민, SSG 한두솔 등 다수의 프로선수들을 배출했으며 2023 초등학교 저학년 야구대회 우승, 2023 추계초등학교야구대회 우승, 2024 광주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야구대회 정상 등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