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를 맞아 광주시립교향악단, 빈 소년 합창단이 선보이는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경쾌한 오페레타, 서정적인 가곡, 낭만적인 왈츠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적 언어를 통해 감동의 무대를 준비했다. 매년 한국을 찾는 빈 소년 합창단의 광주 무대는 2025ACC신년음악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제391회 정기연주회 ‘2025 신년음악회: New Wave’는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열린다.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는 두 명의 성악가, 맑고 투명한 음색의 소프라노 박소영과 강렬한 표현력으로 사랑받는 바리톤 김기훈이 무대를 꾸미며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부지휘자 김영언이 섬세한 해석으로 음악의 깊이를 더한다.

바리톤 김기훈

‘New Wave’라는 테마에 맞게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1부는 새해를 여는 경쾌한 리듬을 선보인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과 헨델의 수상음악 모음곡 2번 중 ‘알라 혼파이프’를 통해 새해를 시작하는 희망찬 에너지와 클래식 음악의 우아함을 느껴볼 수 있다. 소프라노 박소영은 아르디티의 ‘입맞춤’, 임긍수의 ‘강건너 봄이오듯’을 선보인다.

2부는 낭만과 서정의 향연이 펼쳐진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바리톤 김기훈이 선보이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는 박소영과 김기훈이 듀엣곡으로 로맨틱한 무드를 극대화한다.

소프라노 박소영은 서울대 성악과 수석, 음악대학 차석으로 졸업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프라노 박소영

바리톤 김기훈은 지난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했고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남자성악부문 2위와 2019 오페랄리아 2위를 연이어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성악가다.

공연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 Op.437’로 대미를 장식한다.

신년음악회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광주예술의전당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ACC 신년음악회 빈 소년 합창단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열린다.

내년 창립 527주년을 맞이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돼 역사와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합창단이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소년 시절 빈 소년 합창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모차르트가 지휘자로 함께하기도 했다. 이들은 ACC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익산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슈트라우스 포에버(Strauss For Ever)’를 주제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곡들과 함께 로베르트 슈만, 펠릭스 멘델스존, 프란츠 슈베르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의 음악을 들려준다. 또 스위스 민요와 크로아티아 민요 등 세계 전통음악과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무대를 꾸민다.

한국인 단원들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단원들이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을 부르는 순서도 준비돼 있다.

ACC 신년음악회 티켓은 R석 6만원, S석 4만원이며, ACC재단 누리집(https://www.accf.or.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