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소통·지원·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광주 무용예술 발전에 힘을 쏟겠습니다.

오윤환 ㈔대한무용협회 광주시지회 신임 회장(56)은 “광주무용협회는 35년간 광주무용을 지켜온 역사와 뿌리가 깊은 단체”라며 “무용협회의 역사와 뿌리를 모두 경험해온 만큼, 이 경험을 토대로 광주무용협회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광주무용협회는 지난 1990년 창립됐으며 박금자 초대 회장을 비롯해 이상준, 송준영, 강화량, 유애신, 임지형, 정혜경, 김미숙, 이영애, 그리고 나인숙 전임 회장까지 35년간 총 10명의 회장이 광주무용계를 지켜왔다.

오 신임 회장은 지난달 광주예총 방울소리공연장에서 열린 광주무용협회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고 앞으로 4년간 광주무용협회를 이끌게 됐다.

오 회장은 “그동안 무용협회를 이끌어주신 고문님들과 이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SNS를 통한 홍보 강화, 다른 지역 협회와의 교류, 젊은 안무가 지원을 통해 광주 무용예술의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무용협회는 전국무용제에서 최다 대통령상을 수상해왔기에 더욱 어깨가 무겁다”면서 “올해 다가올 전국무용제에서도 광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회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세우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지역 예술인들과 협회 구성원들과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조선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하고 동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민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서 수년간 강의를 해왔고 현재는 조선대학교 공연예술무용과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광주시립발레단 수석단원 및 발레마스터로도 활동했던 그는 4년전 발레단을 나와 광주 로얄발레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안무 및 연출 등 창작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제20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연기상(2회), 광주예총 예술문화상, 광주무용인상, 박금자상, 제1회 광주국제발레콩쿠르, 제1회 키로프국제콩쿠르에서 입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K프로발레협회 상임이사, 한국무용교사협회 전남지회장, 광주무용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