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는 2일 2024-2025시즌 ACLE에 참가하는 2025시즌 선수단 배번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적한 선수들 대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배번을 통해 오는 11일 열릴 ACLE 산둥 타이산과의 경기 전력을 예고했다.
광주는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올 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팀의 기둥이나 마찬가지였던 미드필더 정호연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이희균, 허율, 이건희, 베카 등도 이적했다. 핵심 전력 선수들이 떠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되는 점은 사실이지만 대신, 재정 건전성을 회복했고 새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시즌 개막이 눈앞에 닥치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다.
광주FC는 최근 미드필더 유제호, 공격수 황재환, 수비수 진시우를 나란히 영입했다. 진시우는 임대 계약으로 광주FC의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수원 삼성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유제호는 2024년 전북 현대를 거치며 프로 통산 50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유재호는 중원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주는 능력이 우수하며, 뛰어난 볼소유와 탈압박 능력으로 중원에서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 정호연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으로 떠난 이희균의 공백은 황재환이 메운다. 울산HD, 부천FC 등에서 활약한 황재환은 뛰어난 개인기 및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키는 ‘크랙’유형의 선수다. 강력한 전진성으로 찬스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K리그 통산 31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광주는 황재환과 함께 울산HD, 부산에서 활약한 박정인과 전남, 대전에서 두각을 드러낸 최전방 공격수 박인혁 등 쏠쏠한 자원들도 다수 영입했다.
허율의 빈자리는 190㎝의 장신을 자랑하는 진시우, 연령별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이재환으로 채운다. 전북 현대 B팀(현재 N팀)에서 주로 활약해 18경기에 출전한 진시우는 K리그1 3경기, ACL2 4경기 등 총 25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적응을 마쳤다. 제공권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는 유형의 센터백이며,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빌드업에 가담하는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1㎝ 82㎏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이재환은 문전 앞에서 파괴적인 면모를 보이는 중앙 공격수다. 피지컬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가 우수해 완성형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통한 드리블이 강점이며 왼발잡이라는 희소성을 활용해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슈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 체제를 이미 경험했던 헤이스의 친정 복귀는 천군만마다. 2021년 광주에서 K리그에 데뷔한 헤이스는 2022년에는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3년 만에 광주로 복귀해 영광 재현을 노리는 헤이스는 기존 외국인 선수인 아사니, 가브리엘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헤이스는 최근 부산교통공사와의 연습경기에서 박정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득점포를 가동, 팀의 4-1 승리를 견인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광주는 오는 11일 밤 9시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산둥 타이산과 ACLE 원정경기를 치른 뒤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2025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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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 황재환. /광주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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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 진시우. 광주FC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