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화려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담양 갤러리봄에서 열리고 있다. 힐링플랜테리어 김해란 작가의 개인전 ‘열정의 꿈’(Fevered Dreams)이다.

에이치티에이치(옥과한우촌) 대표인 김 작가는 30대 초반부터 화실에 나가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원예학을 공부했다. 작은 취미활동이었지만 삶의 에너지가 돼 더욱 열의를 갖게 됐다는 것이 작가의 전언이다. 꽃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작품의 소재는 주로 꽃이었다. 작가는 꽃예술을 학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전남대 대학원에 들어가 응용생물학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일 FDF플로리스트 자격증도 획득했다.

작품활동에 매진해온 김 작가는 지난 2017년 6월 무등갤러리에서 ‘내 마음의 꽃’을 주제로 첫 개인 전시회를 가졌고‘나의 삶과 꽃(갤러리107)’에 이어 이번에 담양 갤러리봄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최근 2년 동안 작업한 근작 25점, 꽃잎 하나까지 자신의 내면을 담아 그려낸 작가의 역작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김 작가는 현재 전남과학대학교 화훼원예과 교수, 곡성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일반인도 쉽게 읽는 식물 에세이 ‘식물처럼, 살다’가 있다.

이번 전시는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