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프로 생활을 광주FC라는 구단과 이정효 감독님 밑에서 할 수 있어 영광스럽습니다. 연계플레이에 능한 강점을 살려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겠습니다.”

광주FC 특급 유망주 이재환(18)이 21일 연계플레이를 앞세워 데뷔전 멀티골을 넣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재환은 인천 광성중-대건고 출신의 191㎝ 장신 스트라이커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득점왕,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득점왕과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았고 지난 12일 광주FC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이재환은 태국 코사무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주 동계 훈련에 참가하며 프로와 아마추어 무대의 차이를 제대로 실감하는 중이다.

그는 “고등학교와 프로는 천지 차이라는 것을 매일 느끼고 있다. 숙소 생활, 식사, 미팅, 훈련 시설 모든 면에서 다르다”며 “광주의 축구에 대해 원래 잘 알고 있었지만 같이 훈련을 해보니 패스, 템포 등이 빠르게 느껴졌고 유기적인 움직임, 패스의 질 등에서 광주의 축구가 왜 특별한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체력 준비를 위해) 오전이나 저녁이나 따로 훈련하면서 형들 체력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과 함께 하고 싶어서 광주FC로 왔다는 이재환은 “워낙 명장이시다. 처음에 감독님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감독님 축구는 많이 어렵기 때문에 감독님의 지시 사항을 잘 따라야 할 것 같고, 스트라이커는 외국인 선수가 많이 활약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환은 ‘연계플레이’와 ‘박스 안에서의 침착함’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스트라이커에서 필요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플레이, 박스 안에서 위치선정과 침착함이 장점”이라며 “골을 못 넣는다고 소극적으로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무조건 시도하겠다. 골을 못 넣으면 욕은 먹겠지만 그것을 감수하는 게 스트라이커의 몫이다”고 밝혔다.

넘치는 자신감만큼 본인의 개선점 또한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이재환은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 많이 쓰고 있다”며 “경기를 많이 뛰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부분과 수비 가담 능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이 보완돼야 강점을 더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감독님의 가르침 하에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전 데뷔골은 식상하니까 멀티골을 넣겠다”며 “광주라는 좋은 팀에서 데뷔하게 됐는데 동계 훈련 열심히 잘해서 개막전부터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