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단체가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와 관련해 배후·선동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5·18기념재단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서부지방법원에서 발생한 극우세력의 난동과 폭력 사태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중대한 사안이다”며 “이들은 ‘국민저항권’이라는 헌법적 권리를 폭력의 도구로 왜곡하며 민주주의를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를 통해 ‘국민저항권 발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고, 이러한 발언은 명백히 폭력을 선동하는 행위다”며 “이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발언으로, 그 배후에 거대한 정치적 결탁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을 서부지법 폭력사건과 비유하는 반공청년단의 황당한 망언은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왜곡하고, 폭력과 민주주의를 동일시하는 저급한 선동이다”며 “배후 세력과 이를 방조하거나 묵인하는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없이는 법치주의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서부지법 폭력 사태의 배후 세력과 전광훈 목사를 포함한 선동 세력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5·18 단체는 끝까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