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임채민 기자] “여성과 가족, 아이들 모두가 안전한 기반시설을 구축해 지역 공동체가 편안하고 함께 성장하는 남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광주시 남구청이 여성가족부 ‘돌봄 공동체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지역사회 맞춤형 돌봄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이는 남구청 여성가족과 안명희 과장(54·여).

안 과장은 “기존의 공적 돌봄은 취약계층, 시설 위주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정부 공모사업에 뛰어들었다”며 “현재 운영기관 1곳, 돌봄 공동체 5곳이 운영되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공적 돌봄의 한계를 보완하고 공동체 역량도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과장은 영유아 보육·가족 지원 서비스, 보호시설 운영지원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안 과장은 “아동복지시설 노틀담형제의집 후원자 발굴, 한전 KDI 연계 컴퓨터 설치, 컴퓨터 교육 등 후원을 연계하고 있다”며 “복지시설에서 퇴소하는 아이들이 매번 감사의 표현을 할 때마다 공직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특히 안전한 주거환경인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성 안심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여성 1인 가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범죄에 취약한 단독주택 주변 범죄 발생 비율이 높아 여성들이 안전한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1인 여성 가구 중 저소득층 가구 우선순위로 30가구를 선발해 방범 창살·방충망·잠금장치 등 방범시설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여성과 아이가 안전한 가족친화마을을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 ‘남구형 돌봄 모델’을 완성시키도록 하겠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범죄 예방 기반 시설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