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가 중심이 되는 브랜드를 육성하고, 잘 키운 우리 농산물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만들어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6차산업의 꿈을 향해 도전하겠습니다.”

영암군 신북면에서 5년 동안 단감을 재배하며 유기농법을 실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김영재(26) 청년농업인의 다짐이다.

김 씨는 “대학에 다니면서 졸업과 동시에 정부의 과수 규모화 사업 지원을 받아 영암 신북면에 3ha의 농지를 구입하고 단감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삽질부터 배워야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농장주로서 한그루, 한그루 사랑과 정성으로 살펴가며 과수 재배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농사를 지으며 토양관리에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쓰지 않고 많은 면적의 잡초를 손수 제거하는 유기농법을 실현하고 있다.

김 씨는 “절대 욕심부리지 않고, 과일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전정·비배관리 중심의 농법을 실현중이다”며 “수확시기가 다른 품종을 골고루 재배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씨의 노력은 단감 농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연간 50톤의 과실을 생산하고, 연간 1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김 씨의 단감 농가가 대상을 차지해 국무총리표창과 부상으로 500만원의 상금을 받으며 최고의 명품 과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씨는 “도시에서 태어나 청년 농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혼자 농촌으로 내려왔다. 농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부모님이 나의 꿈을 실현하는데 용기를 주시며 항상 큰 힘이 되었다”며 “대학 시절 대한민국 과일 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선진농가의 사례를 보고 꿈을 키웠기에 영광스러운 큰 상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앞으로 청년 농부가 중심이 되는 브랜드를 육성하고 6차 산업의 꿈을 향해 도전할 계획이다.

김 씨는 “판매망 확충 및 가공생산 생산에 아쉬움이 많다. 청년 농부가 중심이 되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6차 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소비자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임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