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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환경 개선 급선무…"휴식·문화공간 활력 찾자"
■ '미래의 광주천' 시민에게 물었다
응답자 절반 1년 5회 미만 방문
지역민 49.3%는 "관리가 미흡"
건천화현상 수질오염 원인 지목
수질·악화·환경개선 시민 원해
인간·자연 공존 생태하천 필요

2023. 06.28. 20:16:00

전남매일이 시민 250명에게 생태하천인 광주천의 관리 실태와 활성화 대책 등을 물었다. 시민들은 광주천의 수질악화의 원인으로 건천화와 하수도 오염물질 유입을 꼽았다./김태규 기자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주민들의 휴식처인 친수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됐으나 광주천의 분야별 관리 주체가 제각각인 상태로 운영되고 있어 컨트롤타워 신설 등 행정체계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광주천 주변으로는 낙후된 상권과 주거 환경 등으로 인해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데다 건천화와 수질악화 등 고질적인 문제 마저 안고 있다.

이에 본지는 광주의 젖줄인 광주천이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하천이자 경제·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250명을 직접 만나 광주천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다. /편집자주





전남매일은 광주 시민 2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하천인 광주천의 관리 실태와 활성화 대책 등 시민들의 의견을 담기 위해 ‘광주천 시민에게 묻는다’ 주제로 설문조사(중복응답·미 선택 허용)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정부·지자체 관리 여부 ▲이용 목적 ▲수질 오염 상태 ▲광주천 주력 콘텐츠 등 4개 분야 11개 문항으로 구성됐고, 연령대별로는 10대 46명, 20~30대 83명, 40~50대 54명, 60대 이상 67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 이용률 저조에 불편까지

설문조사 결과,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의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천 방문 횟수’에 대한 질문에 235명이 응답, 이중 115명(48.9%)이 1년 동안 광주천을 5번 미만으로 방문했다고 답했다.

이어 ▲‘한 달 5회 미만’ 47명(20%) ▲‘한 달 5회 이상’ 24명(10.2%) ▲‘1년 5회 이상’ 22명(9.3%) ▲‘1주일 5회 이상’ 14명(5.9%) ▲‘1주일 5회 미만’ 11명(4.6%) 등 순으로 응답했다.

광주천 방문 목적으로는 148명(52.6%)이 ‘산책 및 휴식’을 위해 광주천을 이용했다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대중교통 이용·차량 통행’을 목적으로 53명(18.8%)이 광주천을 이용했고, ‘광주천 인근 금남로 상가·구시청 인근 식당 등 방문’을 위해 45명(16.0%)이 광주천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25명(8.8%)이 ‘문화행사’ 참여, 5명(1.7%)이 봉사활동을 위해 광주천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자전거, 조깅 등 운동 목적으로 광주천을 이용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어린 자녀를 둔 40~50대의 경우 가족과 벚꽃을 구경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위해 광주천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광주천 시설 이용시 불편한 점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8명(48.6%)이 ‘보통이다’고 답한 반면, 불편하다고 응답한 주민은 89명(40.0%)에 달했다. 이중 ‘매우 그렇다’ 16명(7.2%), ‘그렇다’에는 73명(32.8%)이 답했다. 나머지 25명(11.2%)은 광주천 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 관리 미흡…행정체계 정비 시급

지난 2020년 1월 1일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광주천이 정부 또는 지자체로부터 관리가 방치돼 있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

주민 110명(49.3%, 매우 그렇다·그렇다)이 ‘관리가 미흡하다’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93명(41.7%)은 ‘보통이다’고 했다. 20명(8.9%, 매우 아니다·아니다)은 관리가 준수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광주천 관리 주체에 대해선 50명(19.2%)이 ‘잘 모르겠다’고 답해 행정체계 정비 등 개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가 관리한다’고 생각한 주민은 65명(27.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각 관할 자치구 40명(16.7%) ▲영산강유역환경청 24명(10.0%) ▲광주환경공단 14명(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0명(20.9%)은 ‘광주시, 각 관할 자치구,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환경공단’ 모두 광주천을 관리한다고 답했다.

생태하천인 광주천의 자연 친화적인 방향 관리 여부에 대해선 119명(50.8%)이 ‘보통이다’고 응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6명(11.1%·매우 그렇다, 그렇다)은 관리가 잘 돼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자연 친화적 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한 주민들은 89명(38.0%, 매우 아니다·아니다)에 달했다.

관리 부재 원인으로는 ‘자치구별 관리 제각각’이 89명(27.%)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시 등 광주천 환경정비 관련 사업 부실’이 77명( 23.8%)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가하천 지정으로 인한 하천관리 체계 복잡화’는 74명(22.9%)이었고, ‘시민들 관심 부재’는 39명(12.0%), ‘영산강유역환경청 관리·감독 미비’는 35명(10.6%)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20~30대에서 관리 부재 원인으로 ‘자치구별 관리 제각각’을 가장 많이 택했고, 40~50대는 ‘광주천 환경정비 관련 사업 부실’, 60대는 ‘국가하천 지정 하천관리체계 복잡화’를 지목했다.



◇ 수질오염 원인 ‘물순한 체계 악화’

건천화 등 문제를 앓고 있는 ‘광주천의 수질 오염 심각 여부’에 대해선 111명(47.8%)이 ‘그렇다’고 답해 수질 상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그렇다’는 25명(10.7%)이었고, ‘보통이다’는 90명(38.7%) 이었다. ‘아니다’, ‘매우 아니다’고 답한 시민은 6명(2.5%)에 불과했다.

특히 ‘수질 오염’ 원인으로는 139명(37.8%)이 ‘건천화 현상으로 인한 물순환 체계 악화’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노후화된 하수관로로 오염물질 유입’ 116명(31.6%), ‘방문객 쓰레기 불법 투기’ 59명(16.0%), ‘산업단지 등 폐수 유입’ 52명(14.1%) 등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는 ‘방문객 쓰레기 불법 투기’가 수질 오염의 주범이라고 지목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30대와 40~50대, 60대 이상은 ‘건천화 현상으로 인항 물순환 체계 악화’를 꼽았다.



◇ 당면과제 ‘생태하천 보존’

시민들은 관리 당국 차원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당면 과제로 ‘수질 개선’을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천 개선 대책’ 문항에서 124명(31.3%)이 ‘수질 개선’을 선택했고, 이어 ‘악취’ 95명(24.0%), ‘자전거도로, 보도 등 환경 개선’ 75명(18.9%), ‘운동기구, 화장실 등 시설관리’ 69명(17.4%), ‘주차공간 확보’ 13명(3.2%), ‘상권 활성화 등 개발’ 11명(2.7%) 등 순으로 답했다.

특히 10대의 경우 운동 목적으로 광주천을 이용한 사례가 많은 만큼 ‘운동기구,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도로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20~30대와 40~50대는 하천 수량 감소로 인한 ‘수질 오염’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천변 산책로 이용률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60대 이상은 ‘악취’와 ‘편의시설’을 개선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광주천 인근 조경시설 확충, 국가하천과 연계된 개발, 쓰레기통 설치, 공유킥보드 관리 등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타 지역 국가하천과 비교해 광주천 만이 지닌 매력이자 주력 콘텐츠로는 118명이(32.3%) ‘휴식·관광·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꼽았다. ‘자연 친화적인 생태환경’은 113명(30.9%)으로 그 뒤를 이었고, 77명(21.0%)은 ‘동명동·양림동·구시청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을 선택했다.

다만, 광주천이 지닌 장점으로 ‘없다’고 응답한 시민은 29명(7.9%)에 달해 암울한 광주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없다’고 대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40~50대, 10대, 60대 등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광주천 접근성 확대, 국가하천에 걸맞게 개발 시급, 도보·걷기·건강 프로그램 마련 등이 나왔다.

시민들이 뽑은 ‘광주천 활성화’ 방안으로는 ‘산책로 등 보행환경 개선’이 31.9%(127명)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80명)는 ‘생태하천 보존’ 문항을 택했고, ‘버스킹 등 문화행사 유치’ 15.5%(62명), ‘구시청 사거리 등 광주천 인근 상권 활성화’ 14.8%(59명), ‘편의시설 확충’ 13.8%(55명), ‘광주천 인근 도심 재개발’ 3.0%(12명) 등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60대 이상은 ‘생태하천 보존’(35.7%)을 통해 광주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10대(30.7%)와 20~30대(28.1%), 40~50대(41.0%)는 ‘보행환경 개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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