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89년 광주직할시 시절 편제된 공영개발사업단을 모태로 한 광주도시공사(사장 정민곤)는 1993년 9월 지방자치법과 지방공기업법에 근거해 광주도시개발공사로 출범했다. 이후 광주시 3개 공사·공단(도시개발, 체육시설, 교통사업) 통합을 거쳐 1999년 현재의 광주도시공사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도시개발, 공공임대주택 공급, 공공시설 관리 등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지역발전을 주도해왔다.

9월 1일로 30돌을 맞은 광주도시공사는 서민주거안정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시민 복리증진 기여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이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도시 광주 건설을 바라보고 있다.

‘힘껏 달려온 30년, 다시 뛰는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광주도시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의식을 더욱 강화, ‘더 살기좋은 내일이 빛나는 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사랑·신뢰받는 공기업 자리매김

광주도시공사는 금호지구, 상무지구,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등 총 17개 단지 2,085만8,553㎡를 개발해 도시의 기반을 다졌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6개소 1만7,333㎡ 추진, 임대주택 8,679세대 공급을 통해 ‘누구나 행복한 주거복지’를 구현했다. 또 시민 복리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 850억 원 가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내부적으로는 끊임없는 혁신,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설립 당시 60명에 불과했던 정원은 30년이 된 올해 315명으로 증가했으며, 시 전액 출자금 950억원으로 시작했던 자산은 2022년 1조 4,7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액 1,466억 원, 당기순이익 268억 원을 달성했다.

이런 노력으로 광주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실시 이후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회, 최초 4년 연속(2013~2016년) ‘가’등급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방공기업 발전유공 행정안전부 장관상, 국토교통부 주거복지한마당 대통령 표창 등의 수상과 더불어 윤리·환경·안전 등 7개 분야의 ISO 인증 등도 취득했다.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광주도시공사 제공

◇도시 확장·지역경제 성장 견인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30년간 지역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며 금호2지구, 상무지구,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개발 등 지역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의 핵심거점인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광주연구개발 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공간건축 사업 추진으로 국내 최고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틀도 마련 중이다.

광주의 AI 기반 한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실현에도 앞장서 올해까지 광산구 오운동 일대에 338만㎡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된 미래차 국가산단을 조속히 조성하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기술 전환, 차세대 먹거리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북구 월출동 일원에 46만2,000㎡ 규모의 ‘의료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의료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

무주택 서민에게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광주도시공사의 역할이다.

쌍촌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1,600세대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 공공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 맞춤형 매입·전세임대 등 9,000여 세대의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관리하며 시민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임대주택의 패러다임에 맞춰 입주대상자를 확장한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460세대와 분양가 확정형 주택인 남구 에너지밸리 누구나집 762세대 건립을 추진, 무주택 서민의 주거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상무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조감도/광주도시공사 제공

◇신재생 에너지 사업 본격 추진

태양광 발전사업,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과 ‘2035 광주 RE100 이행 및 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목표로 에너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에너지사업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농성 빛여울채 옥상에 이어 교통문화연수원 주차장 부지, 광주역 행복주택 옥상, 한국전기연구원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완료했으며, 광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에도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내 100MW급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며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쌍촌, 우산, 금호 빛여울채 영구임대 아파트 3개 단지를 대상으로 그린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ESG 경영체계로의 전환

광주도시공사는 ‘(E)탄소중립도시, (S)따뜻한 지역공동체, (G)신뢰받는 도시공사’를 ESG 경영비전으로 선포, 각 영역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사업, 임동 어울림센터 등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노사공동 윤리경영 실천 서약 등의 노력 덕분에 광주도시공사는 2022년 대한민국 ESG경영대상 장관상을 비롯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글로벌 스탠다드 ESG 경영대상까지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인권·부패방지·재해경감 우수기업 등 각종 인증 등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무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조감도/광주도시공사 제공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혁신

창립 30주년을 맞은 2023년은 광주도시공사의 변화와 혁신 원년이다.

이에 광주도시공사는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도시공사를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혁신계획을 수립했다. 도시개발, 주거복지 등 공사 고유기능에 충실하도록 조직구조를 개편해 대시민 편익을 제고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의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경영효율화 계획은 ▲조직기능 재설계를 통한 고유목적사업 역량 강화 ▲예산절감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 ▲대시민 공공서비스 강화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 등 4대 혁신 방향을 중심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효율화 계획을 기반으로 민선 8기 핵심시책인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개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첨단3지구 개발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상임감사 제도를 도입해 사업추진 및 예산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광주도시공사 제공

광주도시공사 정민곤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광주도시공사는 시민의 곁에서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성장 선도, 시민행복 추구, 사회가치 실현, 상생경영 구현을 핵심가치로 내세워 지역 대표공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광주발전·공동체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도시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식은 1일 오전 9시30분 사옥 1층 시민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