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광주 콘서트에서 탈진과 온열질환을 호소한 관람객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SUMMER SWAG) 2024’에서 온열질환을 호소한 관람객 4명이 주최측의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더운 날씨와 워터캐논을 이용한 흠뻑쇼 특성상 습기가 높아졌고, 극도로 흥분한 관람객들이 탈진과 온열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 마련된 안전 부스 등에서 물과 소금 등을 받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78여 명의 관람객이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광주 콘서트 1일 차 온열질환 등을 제외한 안전사고나 다중밀집 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틀간 이어지는 행사에 대비해 주최 측과 별도로 현장에 소방 인력 50명을 배치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콘서트가 열린 서구 풍암동 최고기온은 28.6도, 습기 82%, 체감기온 30.8도를 보였다.

광주지역은 5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오전 10시께 폭염경보에서 폭염주의보로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