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구민을 대변하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승일 제9대 광주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은 18일 소통과 협치를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신뢰받는 의회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의장은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오로지 주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삶의 가장 낮은 곳에서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 의회에서는 합리적인 협의와 숙의의 과정을 통해 집행부와 상호 간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능력 있고 참신한 직원들의 인사 교류를 통해 사무국 행정조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정책토론회와 의원연구단체 활동, 의원·직원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정책 중심의 힘 있고 체계적인 의회 사무국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의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회 사무국 내 민원소통팀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며 “회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유튜브와 홈페이지로 생중계해 주민들의 의견이 토의와 협의의 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수립되는 일련의 과정을 실시간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소각장 문제를 꼽았다.

전 의장은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 자원회수 시설 건립사업이 입지 후보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극복하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공론화를 통해 쓰레기처리시설 갈등을 해결한 고창군의 사례는 시사하는 점이 많다.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도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따른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디언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듯이 공론화 과정도 주민이 동의할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판단과 타협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집행부와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전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비판은 지방의회의 본연의 임무이고, 건전한 의견 충돌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다”며 “정치는 타협이고 협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호간의 발전을 위해 협의의 자리를 자주 만들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원만하게 행정과 의정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집행부와 상호간 낡고 소모적인 태도를 벗어나 유연한 리더십을 통해 의회와 집행부, 구민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 나겠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민생을 해결하는 쌍두마차로서 합리적인 협의와 숙의의 과정을 통해 최선의 구정 발전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서구의회에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의회에서 추진되는 모든 의정활동은 절차적인 정당성과 함께 투명성이 함께 확보돼야 한다”며 “주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현장 활동과 의견수렴을 통해 의정의 초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