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전시본에 기술돼 있는 여순사건 ‘반란’ 표현이 삭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교육위)이 16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여순사건 반란 표현의 수정 및 보완 사항에 따르면 5종 출판사 교과서에서 해당 문구들이 삭제됐다.

이번 조치는 출판사의 수정 요청을 교육부가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수정 승인된 내용은 내년 2025학년도 3월 학교현장에서 사용될 교과서 인쇄본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학생들은 왜곡된 표현 없는 교과서로 공부하게 됐다.

검정교과서 합격 공고 직후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9종 중 5종에서 ‘반란’ 용어가 사용됐고, 중학교 역사교과서 7종 중에서 2종만 여순사건을 거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등이 반란 등 표현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었다.

김 의원은 “전시본 단계에서 수정된 점은 적절한 조치”라며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돼 있는 만큼 애시당초 왜곡 표현이 없어야 했는데, 그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순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기술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중학교 역사교과서 7종 중에서 2종만 여순사건을 언급하고 있는 점은 보완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