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지역 대학생과 만남을 갖고 호남권 메가시티와 대자보 도시 등 시의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오후 전남대학교에서 현장대화 ‘청춘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를 진행, 청년들의 정책 제안에 귀를 기울였다.

강 시장은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광주시 추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청년들은 ‘호남권 메가 시티’와 ‘대중교통·자전거·보행(대자보 도시)등에 대해 질문했다.

정치외교학과에 재학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거리적 한계 등으로 호남권 메가시티의 현실화를 우려했다.

이에 강 시장은 “현재 행정에서 구분되는 시·도, 시·군·구, 읍·면·동은 행정 집행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시민 삶의 생활권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광주에서 전남으로, 전남에서 광주로 출퇴근을 하고 여행·쇼핑 등 문화생활을 하는 생활권이메가시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권 메가시티는 행정통합으로 곧바로 가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어 우선 경제권, 교통권의 기능통합이라고 보면 된다”며 “행정통합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광주·전남·전북은 신재생에너지와 관광이라는 두 중심축으로 메가시티가 가능하고, 현재는 실무에 들어간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층에 속하는 만큼 ‘대자보 도시’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자전거 활성화 정책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