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 윤진식 회장이 28일 광주를 방문해 지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산업 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광주·전남 지역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첫 일정으로 열린 ‘광주·전남 수출기업 간담회’에는 ㈜무진서비스, ㈜신영하이테크, ㈜고려정밀, 청산바다 영어조합법인 등 광주·전남 지역특화산업 10개 수출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무역업계가 겪고 있는 심각한 인력난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지방 무역업계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불가피할 정도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며 지방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청년층 지원 제도 확대, 지역 특화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다각적인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가업승계 세제 혜택 제도 개선 △EU 전복 수입 특별조건 개정 △물류비 변동성 해소 △전략물자 판정 절차 간소화 등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개선 건의도 이뤄졌다.

윤 회장은 이어 광주그린카진흥원을 찾아 지역 모빌리티 산업 동향을 살피고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김성진 원장과 향후 필요한 제도적 기반에 대해 논의했다. 또 친환경차 및 AI 관련 장비를 시찰하며 광주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 단계를 살펴봤다,

윤진식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의 걸림돌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유관기관·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지방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