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들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에 얼떨떨합니다.”

제10회 신안천일염 전국 대학생 바둑대회 이벤트부(단체부)우승은 오형석(중앙대 2년), 김형우(고려대 1년), 이도형(서울시립대 2년)조다.

올해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는 이들은 “대회를 주최해 주신 신안 군수님, 전남매일 대표이사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다.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도형씨는 “지난해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좋은 팀원들 덕분이다”고 밝혔다. 김형우씨는 “바둑을 두다 보면 수 읽기를 통해서 집중을 하게 되니 학업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대회를 치르기 위해 신안에 처음 왔는데 바다도 보고 상금도 타고 행운이다”고 밝혔다.

오형석씨는 “바둑은 인내심과 집중력,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스포츠다. 이런 대회들이 많이 열려서 바둑 저변이 확대됐으면 한다”며 “내년에도 참가해 연속 우승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