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참가한 신안천일염 대학생 바둑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제11회 신안천일염 전국대학생 바둑대회 고급부 우승자 김지승(광주대 2년)은 “바둑을 그만 둔지 오래돼서 성적을 낼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바둑을 시작하라고 권유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6살 때 바둑을 접한 뒤 초등학교 4학년, 서울로 올라가 바둑도장 단체생활을 했다는 그는 “바둑을 하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정신이 평온해진다”며 “어릴 적부터 해왔으니 바둑은 나에게 친구 같은 존재다”고 말했다.

제4회 신안천일염전국대학생 바둑대회 이후 7년만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씨는 “군대 휴학문제로 아직 대학생이다. 친구가 같이 참가하자고 해서 함께 왔는데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많기 많았다. 그 학생들이 우승할 거라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 바둑을 그만뒀지만 몸이 기억을 한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신안을 왔는데 7년 전보다 볼거리도 많아지고 즐길 거리도 생긴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 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