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지원장 방도혁)은 오는 31일까지 양파·마늘을 경작하는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등록정보에 대한 ‘정기 변경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어업경영체법’ 제4조에 따르면 재배품목과 면적, 재배농지 등 등록정보의 중요사항이 변경되면 농업경영체가 본인의 정보를 변경등록 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바쁜 영농활동, 변경등록의 중요성에 대한 낮은 인식 등의 이유로 변경등록을 제때 하지 않은 사례도 많았다.

이에 따라 전남농관원은 대표적인 동계작물인 양파·마늘을 시작으로 주요 농작물별로 파종·식재 시기를 고려해 정기 변경신고 기간을 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기간 집중 홍보를 통해 농업경영체가 콜센터(1644-8778)나 인터넷(agrix.go.kr), 농관원 사무소(전화·방문·팩스 등)에 변경등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관원은 정기변경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양파·마늘 자조금 단체와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논의 과정을 통해 자조금 단체가 보유한 경작신고 내용 등을 등록정보 현행화에 활용하기로 합의했으며, 신청절차 간소화와 교육 및 홍보 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농관원은 양파·마늘 정기 변경신고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벼·사과·배(하계작물: 4월~6월), 무·배추(추계작물: 9월) 등 생산·유통관리에 중요한 품목에 대한 정기 변경 신고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농관원 방도혁 지원장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의 정확도를 더 높이려면 농업경영체의 자발적인 변경등록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본인의 농업경영정보가 변경되었을 경우에는 제때 변경사항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