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이 큰 폭으로 늘어나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광주지역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 점포수는 916개소, 가입률은 34.3%로 집계됐다. 이는 화재공제 가입 캠페인 이전인 2023년 12월 말 793개소 27.5%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서울 24.3%, 부산 29.8%, 대구 29.4%, 세종 22.8%임을 감안할 때 높은 수치이다.

여기에 민간화재보험 가입 점포를 합산하면 광주지역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은 74.8%에 달한다.

이처럼 광주지역 전통시장 화재보혐 가입률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화재공제 가입 캠페인 이후 상인들의 화재안전 중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강기정 광주시장을 포함한 시 공직자들은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24개 전통시장을 찾아 화재공제 가입 캠페인을 펼쳤다. 설 대목을 맞아 전통시장 상인들을 찾아 화재공제 가입 때 지원 조건을 설명하는 등 화재공제 가입을 독려했다.

시는 올해에도 대형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화재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의 중요성과 화재공제 가입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과 캠페인을 강화해 상인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화재공제 가입률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열기구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동절기를 맞아 지자체와 상인회가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소방시설 관리 및 화재 예방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시는 2023년부터 전통시장 화재공제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 점포에 공제료 60%(시비 30%, 구비 30%), 최대 12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상인의 생계와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화재 피해에 대한 실질적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승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