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협력해 전남테크노파크를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갑시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남TP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하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원장은 작년을 ‘전남TP가 눈부신 성과와 더불어 도전과 배움을 경험했던 뜻깊은 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전남도와 중기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기회발전 특구 지정, 글로컬 30대학 선정을 위한 노력 등 지역과 재단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또한, 1,50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 유치와 스마트공장 사업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등은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업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과만큼 몇몇 사업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지원에서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아쉬운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을사년은 전남테크노파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대변하고 있다. 기존의 관성과 한계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지혜와 변화, 재생의 상징을 가슴에 품고, 전남테크노파크가 지역 산업 발전의 거점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며 올해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효율적이고 성과 중심 경영체제 확립을 강조했다. 각 부서와 실·센터에 자율적 목표 설정 및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 마련을 주문했고 올해 각 부서간 연합을 통한 중대형 사업 기획·협업체계 강화를 예고했다.

오 원장은 “각 실·센터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면서도 상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발굴과 기획뿐만 아니라 성과위주의 기업육성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성과를 명확히 평가함으로써 재단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각 실·센터는 더욱 유연하고 역동적인 운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학·철강·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에 더해 이차전지·우주항공·방산·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을 활용할 미래 산업 육성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구상이다. 중앙정부, 전남도, 시·군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산학연 협력기반을 확장해 정부 공모사업 참여와 예산 확보에도 힘쓴다.

아울러 ESG 경영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내부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노력도 기울인다.

오익현 원장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많지만 함께 노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지역 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선도 기관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경제를 위해 뛰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번거로움과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고로 함께 협력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