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햇빛연금 누적 수익액이 220억원을 돌파했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자라도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햇빛연금 21억원을 지급한 이래 지난해 220억원을 넘어섰다.

햇빛연금 누적액은 첫 지급 이후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2023년 3분기까지 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22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내년에는 연간 137억원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해상풍력㈜이 완공되면 바람연금을 비롯해 올해부터는 연간 수익액 120억원, 신의면 태양광발전 완공 후 내년부터는 연간 137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하고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성과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부터 지급 중인 햇빛아동수당도 규모를 대폭 늘렸다. 애초 18세 이하의 아동 3,000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지난해 1인당 80만원, 올해는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햇빛연금 지급 지역인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비금도 등 6곳과 그 외 읍면 햇빛아동수당을 포함한 대상은 군민의 43%로, 총 1만6,333명의 주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자은면 해상풍력과 신의면 태양광발전 시설까지 포함되면 햇빛·바람연금을 받는 주민의 비율은 약 52%로 총 1만9,875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는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 극복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3만8,173명에 불과한 신안군의 인구는 2023년 179명 증가에 이어 전년 대비 136명 증가했다. 전남의 인구 감소 지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희웅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국장은 “개발이익 공유정책 시행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군민들께서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해 줘서 햇빛연금 성과가 실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인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빠르게 추진해 군민 전체가 연간 600만원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 기후변화 대응과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