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탄핵 인용 후 민주 정부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열고 “계엄, 탄핵 상황전까지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개헌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연합 전선을 펴 헌법을 지키는 정부를 만들어 내고 그 정부가 주도해 국회와 함께 개헌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의 과제가 아무리 급하다 하더라도 지금은 빠른 시간안에 탄핵 인용과 민주 정부를 세우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이 불붙은 AI 산업에 대해 강 시장은 “챗 GPT와 딥시크에서도 봤듯이 (AI 산업은)속도와 집적의 문제다”며 “계엄 정국을 거치면서 속도와 집적의 문제에서 조금 늦어지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AI 집적화와 중요성을 강조한 강 시장은 “하루빨리 AX 실증밸리 2단계 사업을 예타 면제를 통해 확정을 짓고 다가올 정부 추경에 예산을 담아내야 한다”며 “초거대 AI 인프라를 새로 만드려면 너무 오래 걸리니 현재 광주에 있는 AI 데이터센터에 우선 집적화를 하는데 까지 하고 추가로 그 인근에 인프라를 구축해 광주에 초거대 AI 컴퓨팅센터를 만들자는 게 광주시의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영 문제에 대해서는 “무안공항이 광주 시민이 이용하는 공항이다 보니, 광주 시민의 항공 접근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시장으로서는 당연한 고민이기 때문에 그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십구재 이후 (광주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