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면서 단식과 삭발 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을 비롯해 박수현·강득구·김준혁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이 소속된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단식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은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즉각 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전진숙(광주 북구을)·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전 의원은 “제가 가진 것이 이 육신의 비록 머리칼이라도 윤석열을 탄핵하고 이땅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주실 우리 국민과 온갖 욕설과 협박에도 헌법수호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탄핵 인용을 결정하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바칩니다”고 했다.

김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구속 취소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에 대한 조속한 파면을 선고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며 삭발 참여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