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이 제7회 경남탁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14일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 2체급에서 박진철의 활약이 빛났다. 박진철은 4강에서 김경현(한국전력공사)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강창영(경남)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2체급에서도 서수연이 결승에서 김선환(경북)을 3-0으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 7체급에서는 김성옥이 그룹스테이지 1위, 8강부터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결승에서 고희영(전남)을 3-0로 꺾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체급에서는 남기원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4체급에서는 김영건, 김정길이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추가했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은 작년 국내대회 및 국제대회에 참가해 금 55개, 은 17개, 동 22개를 획득했으며 특히 지난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 1개(김영건), 은 1개(서수연), 동 3개(김정길·박진철·서수연)를 획득하며 광주시 탁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친 바 있다.

조재관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 감독은 “동계시즌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올해 첫 대회 스타트를 잘 끊어준 선수단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 기세를 유지해 올해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지역선수권대회에서 전원 금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대회는 단식종목만 이루어지며, 국제대회는 랭킹 시스템 변경에 따라 대회별 퓨처(참가제한 없음), 챌린저(하위랭커), 엘리트(상위랭커)로 구분된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은 내년 11월 태국에서 개최 예정인 2026 장애인탁구 세계선수권대회개인쿼터 획득(세계랭킹으로 선발 함)을 위해 올해 개최되는 8개 국제대회 중 예산을 고려해 참가 대회 및 인원 수를 조정해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