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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출 도로 위 암살자…'블랙아이스' 주의보
최근 5년간 광주·전남서 647건 사고 발생
육안 식별 어려워…커브길 서행 운전해야

2021. 01.21. 18:24:31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이른바 도로위의 암살자 ‘블랙아이스’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눈이나 습기가 도로 틈으로 스며들어 생기는 투명한 블랙 아이스는 운전자의 눈에도 잘 띄지도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광주에서 발생한 결빙사고는 총 294건이 발생 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39명이 다쳤다.

전남지역도 최근 5년간 354건의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75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결빙된 노면의 경우 건조한 노면에서 일어나는 사고보다 사망과 부상자의 비율이 1.2배 높은 수치다.

블랙 아이스는 추운 날씨 도로에 눈, 비 등이 내리면서 노면에 언 살얼음으로, 아스팔트 색깔이 그대로 투영돼 검은 얼음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겨울철에는 아스팔트뿐만 아니라 전체 포장 표면에서 나타날 수 있다.

날씨가 추워 지면서 교량이나 고가도로에서 자주 발생한다. 지면과 떨어진 교량이나 고가도로는 상하부 양쪽으로 찬공기가 드나들어 결빙이 쉽게 이뤄진다.

그늘진 곳도 블랙아이스 상습 발생지다. 북측사면에 가려진 지점은 다른 구간보다 일조량이 부족해 결빙이 잦다.

실제로 지난해 말 고흥군 복내면에서 5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5미터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문제는 블랙아이스는 운전자가 단순히 도로를 젖은 정도로 착각할 만큼 육안식별이 어렵다는 점이다.

여기에 겨울철 얼어붙은 노면을 녹이기 위해 염화칼슘을 뿌리면서 눈과 결합해 도로를 미끄럽게 하는 슬라이딩 효과도 사고 위험을 높이고 원인으로 꼽힌다.

블랙 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험 구간에선 규정 속도보다 20~50% 감속 운전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제동을 할 경우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여유 있게 멈춰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블랙아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 위 열선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로공사 광주·전남지사 관계자는 “현재 광주·전남지역 고속도로에 열선이 설치된 구간은 없다”면서 “예산도 많이 들고 효과도 없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한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새벽이나 아침에 특히나 블랙 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면서 “도로 중에서도 햇볕이 안 드는 곳을 지나 갈 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옥 기자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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