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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광장>전투형 강군 육성, ‘체육’과 연계 필요

2023. 08.03. 09:19:13

<전매광장>전투형 강군 육성, ‘체육’과 연계 필요
김석환 광주광역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원장



냉전 시대는 진영의 대결이었다. 한반도는 남한, 미국, 일본의 남방 삼각 연대와 북한, 중국, 소련의 북방 삼각 연대가 대립했다. 냉전이 끝나자 진영도 무너졌다.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미-중 전략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시 냉전 시대의 삼각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 새로운 질서에는 기본부터 돌아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군인들의 체력은 가장 기능적인 것을 목표로 한다. 전투형 강군 육성, ‘체육’과의 연계에서 답을 찾아보자.

국군 전투체력 프로그램

역사적으로 지정학(地政學)의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되는 것은 불행한 역사의 한복판에 서는 결과를 낳았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한반도는 미국, 일본 등의 해양 세력과 중국, 러시아 등 대륙 세력이 충돌하는 전쟁터였다.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러일전쟁, 1950년 한국전쟁(미중 전쟁)이 모두 한반도에서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육·해·공군 모두 전투형 강군으로의 체질 강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군인들은 병과별 개별훈련과 체력단련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발 맞춰 국방부는 각 군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체력단련 프로그램 개발’과 ‘국군 체력전문가 양성과정’을 올해부터 진행한다는 소식이다. 전투형 강군 육성의 출발은 체력에서 시작된다. 군 당국도 국군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전장 환경은 과학적이고 전문화된 지원을 필요로 한다. 국군 전투 체력 프로그램은 기초체력과 전투체력으로 구성돼 있다. 기초체력 프로그램은 야전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특별한 운동기구나 장비 없이 실시할 수 있는 맨몸운동 형태의 서킷트레이닝으로 만들어졌다. 구체적으로 서킷트레이닝 Ⅰ과 서킷트레이닝 Ⅱ는 총 3단계(초급, 중급, 상급)로 난이도를 조절하여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서킷트레이닝 Ⅱ는 Ⅱ-1과 Ⅱ-2로 구성되어 훈련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전투체력 프로그램은 육군과 해병대에서 시행되는 전투체력 검정과 관련된 체력 요인을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 모듈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전장 순환운동인 왕복달리기, 네발 기기 자세, 지그재그 달리기, 환자 끌기, 환자 어깨 메고 달리기, 중량 들고 달리기의 6개 동작과 밧줄 타기(3분), 레그 턱(매달려 다리 올리기 2분), 240m 왕복달리기, 급속 행군(군장 25kg, 10km)에 대한 향상 방안에 대해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다.

미국은 2020년부터 미군 육군 전투체력 검정시험(U.S. Army Combat Fitness Test, ACFT)을 운영 중이다. 이 시험은 미군 전체가 아닌 육군과 주방위군에만 도입됐지만, 미군 중 절반 이상이 이 시험을 보는 만큼 미군의 대표적인 체력 검정시험으로 볼 수 있다. 이 제도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거치면서 근골격계 부상에 의한 전력 누수가 전투 중 부상에 의한 전력 누수보다 많다는 빅데이터에 근거한다. 프로그램은 총 6개 항목으로 트랩바 데드 리트프 3회 최대무게 측정, 10파운드(4.5kg) 공 뒤로 던지기, 팔굽혀펴기 2분, 달리기-끌기-옮기기, 플랭크, 2마일(3.2km) 달리기다.

지역체육회와 상생 시스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늘고 있지만 체력 수준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군인의 체력 강화는 평생 체육의 기반을 다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군 당국이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지역 체육회와 연계하는 상생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특히 군 전투력 강화를 위한 체력단련 정책은 군 당국만 관심을 두어서는 안 된다. 지역 체육회와의 연계를 통한 공존의 가치에 무게를 두고 진행될 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지역 체육회는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군은 교육과 훈련에 대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기존의 관성을 탈피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향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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