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 금융범죄 10건 중 6건은 문자나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명절에는 택배와 명절 인사를 가장한 메신저 피싱(스미싱)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금융범죄는 572건으로, 이중 문자나 메신저를 이용한 범죄는 368건(64.3%)에 달했다.

경찰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와 일상생활의 사이버화로 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광주경찰청은 피싱사기 범죄 예방을 위해 ‘민·산·관 예방활동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사이버공간의 불법 유해정보를 감시하는 시민들을 ‘누리캅스’ 명예경찰로 위촉하고, SK텔레콤과 ‘사이버범죄 예방과 정보통신 기술 교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광산경찰서, SK텔레콤, 누리캅스와 함께 월곡시장에서 피싱사기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SK텔레콤으로부터 단말기 점검용 버스를 지원받아 시민들의 단말기 보안 점검을 진행했고, 명절을 맞아 재래시장을 찾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대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택배와 명절인사를 가장한 메신저피싱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은 개인고유정보와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메신저는 삭제차단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