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최근 목포스마일센터와 범죄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 복귀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목포스마일센터는 범죄피해로 인해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에게 심리상담, 치료 연계, 임시주거, 법률 및 사회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이다.

지난 2021년 3월 개소 이후 현재까지 심리지원 1만 992건, 임시주거 지원 4,896건, 법률지원 1,152건, 사회적 지원 1,168건 등 총 1만 8,889건의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범죄피해자 보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스토킹, 가정폭력, 강력범죄 등으로 심리적 충격을 호소하는 범죄피해자가 증가함에 따라 범죄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일상으로의 조속한 복귀를 지원하는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범죄피해자 조기 발굴 및 사례 연계 △전문적인 심리·상담 치료 △임시거주지 지원 등 피해자 중심의 종합적인 지원시스템 등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은 그간 ‘봄봄봄 지원단’, ‘여성일상지킴이’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범죄피해자 지원을 다각도로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피해자 조기 발굴부터 생활 안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목포스마일센터장(동신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찰과의 공식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며 “피해자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신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범죄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게 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사회 안정망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