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수배가 내려진 4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도로 한복판에서 잠들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께 동구 월남동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몬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차량은 편도 5차로 중 2차로에 정차돼 있었으며,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운전석에서 술에 취한 채 잠이 든 A씨를 발견했고,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는 A씨를 상대로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음을 적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으며, 이달 초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벌금형을 받았으나 납부하지 않아 수배가 내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조사를 하고 검찰에 신병을 인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