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가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공연과 주민 소통 자리인 ‘장애인 문화예술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구는 6일 오후 2시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제4회 장애인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내 남구청장과 남구 장애인 시설·단체 이용자 및 관계자, 장애인 문화예술단 및 창작단에서 활동 중인 장애인 등 200명 참석했다.

문화예술제에서는 남구 장애인들이 창작과 공연, 전시 등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특히 남구 칸타빌레 앙상블의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막을 올렸다.

남구 칸타빌레 앙상블은 지난해 2월 창단한 광주지역 자치구 소속 첫 장애인 예술단으로, 장애인 12명이 첼로를 비롯해 바이올린, 색소폰, 플롯, 피아노, 드럼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음악 활동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과 행복을 선사했다.

2부는 장애인 시설·단체 소속의 장애인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 무대로 채워졌다.

행복이음 남구 장애인 합창단과 소화천사의 집에서 합창 및 방송 댄스 공연을 펼치며, 시각장애인복지관과 시각장애인연합회, 요한빌리지에서도 하모니카 및 오카리나, 시 낭송을 선보였다. 또 라브리 주간보호센터와 푸른동산 주간보호센터, 광주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실로암사람들에서는 난타를 비롯해 힙합 춤, 통기타, 수어 무대를 각각 선보였다.

이외에도 남구는 지난 2020년부터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내년에도 각종 공연과 전시 등 작품활동을 비롯해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올 한해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활약한 남구 장애인들의 땀과 열정이 만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열정으로 채워지는 문화예술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민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