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버스킹 월드컵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콘텐츠 강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5·18 민주광장, 충장로 일원에서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네 가지 맛의 향연’을 콘셉트로 ‘샐러드 보울’처럼 음악이라는 큰 그릇에 담긴 다양한 형식의 이벤트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뮤지션 경연(32강) ▲국내외 초청공연팀의 음악페스티벌 ▲해외 20여 개국 음악축제 산업 전문가와 국내 음악인들이 만나 음악축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콘퍼런스인 ‘아시아뮤직서밋’ ▲한국·아시아 쇼케이스 공연 등 네 가지 각각 다른 맛의 음악을 보여줄 계획이다.
국제콘퍼런스와 쇼케이스는 글로벌 음악축제 도약과 지역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첫 도입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버스커들의 성지라는 명성에 부합하도록 거리 버스킹 공연을 확대 운영할 뿐 아니라 거리음악축제로서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스트리트 문화를 대표하는 댄스 공연, 스트리트 패션, 그라피티, 셀럽 퍼포먼스 등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방침이다.
올해는 동구 인문학당, 여행자의 집, 동명동 폴리 등으로 축제 공간을 확장해 동구의 관광거점을 널리 홍보하고 축제 분위기를 동구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최근 전 세계 뮤지션들의 음악 축제로 질적 성장을 이끈 바 있는 이정헌 감독을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예술감독으로 재 위촉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올해 버스킹 월드컵을 진두지휘하는 이 감독은 세계뮤직마켓연합회장, 서울뮤직위크 총감독,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감독 등을 거치며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감독을 맡은 후 로마, 프랑스, 캐나다, 일본, 대만 등 12개 해외 음악 축제에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소개하고 실력 있는 해외 뮤지션의 참가를 이끌내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올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전담 개최하게 된 재단과 함께 수준 높은 음악경연과 고품격 뮤직 페스티벌로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팬덤이 있는 음악전문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한발 더 나아가 해외 저명한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 위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55개국 1,732명이 참가했으며 수상자 중 오헬렌, 아트쿠도 등 국내 수상팀이 해외 축제에 초대되는 등 음악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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