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국민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소방안전교육 콘텐츠 등을 직접 제작해 세이프(SAFE) 대상까지 수상받은 왕경선 광산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위(41)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세이프 대상은 소방청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국민 안전과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21년 광산소방서 소방안전교육 담당자로 근무하던 왕 소방위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면서 대면교육 진행이 불가했다.

하지만 화재나 자연재해, 안전사고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교육은 필수적이었다.

왕 소방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어떻게 시민들에게 안전교육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비대면 소방안전교육 자료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6개월간 제작에 몰두한 그는 교육과 관련된 영상자료 4편(화재대피요령, 소화기사용법, 옥내소화전사용법, 심폐소생술)을 완성했다.

제작한 자료를 배포·홍보하는 것도 문제였다. 왕 소방위는 영상교육물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 볼 수 있도록 USB 300개에 영상을 담고, 학교와 기관, 민간기업 등에 배부했다. 또 광산소방서 유튜브를 개설해 교육자료를 업로드하면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왕 소방위는 “영상교육 자료와 함께 실제 실습이 가능하도록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안전교육 제품을 구비했고, 시민들께 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생명이 위급한 사람에게만 도움을 줄 수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소방안전교육을 통해서도 많은 시민들에게 ‘예방’과 ‘안전사고 대응’ 이라는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16년차인 왕 소방위는 광주소방안전본부 종합상황실과 재난대응과 등을 거친 베테랑 소방공무원이다.

오랜 시간 동안 소방공무원으로서 사명감도 누구보다 깊다.

왕 소방위는 구급대원으로 근무한 지 5년 차가 됐을때 1개월 된 신생아의 심정지로 인해 출동한 적이 있다.

당시 5분만에 현장에 도착해서 구급차에서 내리던 순간 미리 1층에 내려와 있던 어머니가 왕 소방위의 팔로 아이를 옮겼는데, 아기의 몸은 작고 얼굴은 새파랗다 못해 호흡이 없음을 누구도 알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아이에게 응급처치를 했고, 병원에 도착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자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당시 생명을 구했던 기억으로 왕 소방위는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어느 부서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왕 소방위는 “아이가 다시 울음을 터뜨렸을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눈물이 났다. 그 당시 일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면서 일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에서 닥칠지 모르는 위험 속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맡은 업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