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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쏙 뺀 '광주 공공배달앱'…대기업 대항마 부상
‘위메프오’ 출시 3년 만에
시장점유율 16% 성공 정착
요기요·쿠팡이츠 등 위협
‘땡겨요’도 5개월만 68억
저렴한 수수료 혜택 등 주효

2024. 06.19. 19:19:41

위메프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운영중인 공공배달앱이 애초 우려를 딛고 요기요·쿠팡이츠 등 민간배달앱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첫 출시 이후 주문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크게 뛰어오르면서 성공적인 자치단체 공공배달앱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소상공인의 중개수수료 부담완화와 매출 증대를 위해 2021년 7월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첫 출시했다.

위메프오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가맹점 9,566곳에 회원수 10만9,644명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첫해인 2021년 거래 21만6,277건, 매출 53억600만원에서 지난해 46만9,405건, 117억6,400만원으로 주문건과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거래건수 역시 9만3,864건에 매출액은 24억5,900만원에 달하는 등 누적 주문은 122만건, 누적 매출액은 306억원에 이른다.

출시 초기 3%대에 머물렀던 배달앱 점유율도 16%까지 증가해 요기요 19%, 쿠팡이츠 12% 등 대기업군을 위협하고 있다.

또 올해 1월 출시한 신한은행 ‘땡겨요’도 지난 5월까지 거래건수 3만831건에 매출 68억200만원을 기록했다.

광주 공공배달앱의 인기 비결은 민간배달앱 대비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더 크다는 점이다.

광주 공공배달앱의 중개수수료는 2%로 민간 배달앱사 중개수수료(6.8~15%)보다 크게 저렴하다. 앱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매출에 대한 중개수수료도 절감(4.8~13%)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수익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들은 공공배달앱에 입점하면서 가맹비, 광고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매출과 공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공공배달앱 이용시 주문 1건당 평균 3,200원 비용 절감으로 현재까지 40억원의 중개수수료를 줄이는 등 소상공인 매출 증대 기여 금액이 최소 3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편의 기능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민간배달앱과의 차별화를 위해 광주상생카드 결제 시스템을 탑재하고 배달료 할인 쿠폰, 20% 페이백, 상시 1% 페이백,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 등 소비자 혜택을 대폭 늘렸다.

이처럼 공공배달앱이 출시 3년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민간배달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 인지도 상승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한국비즈니스학회는 최근 비즈니스 제9권 제1호 ‘공공배달앱의 사회적 혜택 효과’를 통해 “공공배달앱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이용의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민간배달앱과 비교해 인지도 강화와 전반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공공배달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증진시키고 사용 용이·편리성, 서비스 신뢰성 지원 등을 강화해 이용자의 실제 경험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앱의 경우 이용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음식점의 수가 많은 것이 중요하고 음식점주의 입장에서는 해당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야 한다”며 “배달앱의 경우 지역화폐 결제시 할인, 상품권 연계, 캐시백, 배달비 무료, 요일할인, 스템프 적립 등과 같이 개인적 이익을 강조하는 전략 실행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가개부채 증가로 위축된 소비 회복을 위해 주말 할인 프로모션 추진, 배달비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QR 주문, 원격 줄서기 서비스, 소상공인 밀키트 상품화 등 지역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사업을 통해 수요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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