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5·18민주화운동 왜곡 내용을 담은 통사를 발간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5·18 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21일 성명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80년 5·18은 확실히 민주주의 기반 강화를 가로막고 그 결과가 국가에 너무나 유해한 반동이고 반역이었다’는 내용이 담긴 김진현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를 지난 7월 발행했다”며 “역사왜곡·폄훼 내용을 감수하지 못한 대학민국역사박물관의 공개적인 사과와 문체부의 구체적인 역사왜곡 재발대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고 지도에서 ‘독도’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사실이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다”며 “문제가 된 김진현 대한민국 100년 통사는 주말까지 홈페이지 발간물에 열람됐다가 현재 첨부파일이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지사항이나 해당 페이지에는 일절 사과나 설명은 없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어온 우리 국민의 역사적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는 역사문화공간이다”며 “노태우 정부 당시 과학기술처 장관과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건국절’ 논란을 일으켰던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김진헌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집필자로 선정된 사유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