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후 25일 오후 7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홈개막전을 갖는다.

올해로 창단 4번째 시즌을 맞이한 페퍼저축은행은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시 5승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올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장소연 감독이 지난 3월부터 선수단을 지휘하며‘원팀’를 향해 팀을 꾸려왔고 페퍼저축은행은 장소연 감독의 지휘 아래 전지훈련 및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페퍼저축은행은 비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면서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때 각 1순위로 아포짓 스파이커 자비치(크로아티아), 미들 블로커 장위(중국)를 선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리베로 한다혜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세터 이원정을 트레이드로 각각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 6일 끝난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 컵) 조별 예선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경기력은 예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짜임새 있는 연결과 수비, 강력해진 공격력을 선보였고 디펜딩 챔피언인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을 치르는 등 등 2024-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분위기를 타려면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패배를 경험한 만큼 좀 더 밝고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두자릿수 승수를 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박정아 역시 “첫 경기에서 감독님께 부임 첫 승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2024-2025시즌 V리그는 내년 3월 20일까지 팀당 6라운드 일정으로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가 진행된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