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배려하고 주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인문도시 광주 동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구축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유일 ‘인문’ 관련 전담부서인 ‘인문도시정책과’를 신설한데 이어 인문대학 운영, 인문자원 기록화 사업, 동구 인문학당 조성 등을 통해 인문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올해는 6년 차를 맞은 인문도시 사업을 위해 청소년·1인 가구·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로가 배려하며 배우는 인문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임 청장은 “사회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적 가치가 필요하다”며 “물질만능주의·공동체 붕괴·환경오염 등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문도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이어 “동구의 인문도시는 정신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따듯한 이웃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주민의 인문적 소양을 높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건강하고 생태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동구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국제적인 안목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세계인문지도자 양성 사업’, ‘청소년 인문 교실’, ‘청소년 인문 골든벨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 청장은 “청소년 인문 역량 강화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해 중국에 위치한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유엔 산하 기구 탐방 등 글로벌 인문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시야를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며 “올해 청소년 인문 골든벨 대회의 경우 동구·화순지역 중학생 80명을 대상으로 무등산, 무등산인물, 전라도말, 무등산의 이름, 역사, 경관, 문화재와 사찰, 유물, 무등산 지질, 무등의 인물을 주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정책에 인문을 담아내겠다”며 “이를 통해 동구민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인문도시 광주 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