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이어온 서구민의 나눔과 연대, 신뢰와 배려의 정신을 ‘착한정책’으로 발전시켜 따뜻한 생활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올해 5월 도시브랜드 ‘착한도시 서구’를 선포하고 다양한 ‘착한정책’으로 서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다양한 문화·복지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도시는 각자의 고유 브랜드를 갖고 이를 정책, 사업, 상품 등으로 확장시켜 나갈 때 경쟁력이 있다”며 “서구의 역사에는 회재 박광옥 선생의 나눔정신과 5·18주먹밥 연대의 시민 오블리주가 깃들어 있다. 이를 계승·발전시킨 착한정책으로 서구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구는 ‘착한도시’의 최우선 과제인 친절행정과 더불어 서구형 스마트돌봄 시스템 구축, 공유주차장 조성,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천원국시 등 다양한 행정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청장은 “대다수 주민은 ‘행정기관이 불친절하다’, ‘민원 해결이 어렵다’, ‘업무 담당자와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 등의 선입견을 갖고 있다”며 “서구는 이러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외부 행정기관에 의뢰해 친절도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했고 그 결과 2022년 10월 평균 67.5점이었던 친절도 점수가 지난 3월 93.5점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서구시니어클럽과 연계한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천원국시 사업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김 청장은 “천원국시는 전국 뉴스에도 여러 번 언급되고 있는 서구만의 대표 브랜드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우리밀 소비 촉진, 지역과 상생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현재 양동시장 1호점을 시작으로 6호점까지 문을 열었으며 이곳은 밥을 먹는 공간만이 아닌 어르신들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 김 청장은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행복하고 성공하는 ‘착한도시 서구’는 혼자의 힘이 아닌 착한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착한도시에 산다는 것 자체가 주민에게 큰 자부심이 되고 착한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착한정책’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