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인구소멸 등 복합위기에 대응해 전남 농업의 체질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농수산위원회 김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장성2)은 최근 열린 농축산식품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 농업을 위해 중점 추진돼야 할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먼저 “기후위기, 세계경제 장기 침체, 인구소멸 등 다양한 위기 속에 정부 차원의 농업재해보험 기본계획, 농업직불제 확대 등 농업안정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같은 정부 지원책과 함께 전남 농업의 특색을 고려한 전남도 차원의 농업 경영안정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전남은 농가수 2위, 경지면적 1위인 농도로써 고령화, 인구감소에 대응해 어느 지자체보다 농업 인력수급 체계가 잘 준비돼야 한다”며 “2023년 농어업 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올해 2월부터 시행된 만큼 이에 맞춰 내국인 고용인력과 외국인 고용인력 등 농업 인력의 특성이 반영된 수급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최근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첫 발표한 전국 농어촌 지자체의 삶의 질 지수에서 전남은 상위 20% 안에 담양(8위), 무안(14위) 두 지역밖에 들지 못했다”며 “전남의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고 인구유입을 위해 농촌 주민 삶의 질 제고와 생활인프라 개선 등 농촌 재생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