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최대 현안인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의 ‘당론 채택’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민주당은 또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AI 2단계 예타 면제 등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광주시와 민주당은 2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정 예산결산위원장, 신정훈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양부남 시당 위원장, 광주지역 8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광주시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주요 실국장 등이 배석했다.

강 시장은 “무안통합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자리잡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무안군수, 전남도, 광주시의 단체장과 국회의원 전원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중앙당이 지역발전 정책으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과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적극 나서달라”고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부남 위원장은 “광주의 가장 큰 현안은 민·군공항을 이전하는 것으로 광주시당 차원에서 광주와 전남도의 입장과 상황을 공유했다”며 “중앙당 차원의 TF를 만들어 광주시장과 전남도시자, 무안군수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지역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간·군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남의 가장 중요한 이슈이며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그동안 큰 노력을 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당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자체 간 대승적인 합의 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 내겠다”고 답했다.

광주시는 이날 주요 현안으로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 △AX 실증밸리 조성(AI 2단계) 예타 면제 및 국비 지원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광주실현 △국가시설에 대한 지방비 분담 철회(전액 국비 부담) △지방교부세 등 제도 개선 △주민자치회 운영 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추가 국비 지원 요청 사업은 △자동차 부품 재제조 및 순환경제체계 구축 △미래자동차 인지부품의 표준기반 신뢰성 인증센터 기반구축 △인공지능 맞춤형 뷰티기기 고도화 글로벌화 지원 △수직 이착륙기 비행안정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 △광주 시립 정신병원 기능 보강 △GIST 부설 인공지능(AI) 영재고 광주 설립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광주~전주) 건설 등 11건 1,625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필수 민생 3대 사업(지역화폐·청년지원·사회적기업) 등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도 당부했다.

진성준 정책위원장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실증밸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국가트라우마센터 국비 운영 등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