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의 과학기술 분야 민간투자액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현저히 뒤지는데다 금액도 극히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광주 전남의 과학기술 분야 민간투자액은 광주 3억원, 전남 4억원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여기에 과학기술 분야 예산집행률도 광주 93.7%·전남 82.4%로, 전국 평균 112%보다 크게 낮았다. 예산 집행률이 낮다는 것은 과학기술의 활성화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 착잡하다. 과학기술분야 투자가 많아야 기업이나 지역의 미래가 밝을 터인데 걱정이 앞선다.

과기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시행계획' 등에 따르면 민간투자액이 광주 3억, 전남 4억으로 너무나 적다. 반면 서울은 52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북 80억, 울산 64억, 경기 60억, 부산 55억, 대구 46억, 충북 29억, 경북 27억원 순이었다. 우리지역과 너무나 차이가 크다. 이 계획이 정부가 지역 주도 과학기술 혁신과 이를 통한 지역의 자생력 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광주·전남은 과학기술 분야 예산집행률도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해 17개 시·도별 계획 대비 예산 집행률을 보면 전국 평균은 112%인데 반해 광주는 93.7%, 전남은 82.4%에 그쳤기 때문이다. 예산집행률이 260.6%에 이른 인천이나 140.4%에 달한 서울과 비교하면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 다른 광역시인 부산의 112.8%나 대구 111.6%는 물론이고 경북 117.4%, 충북 112.2%와도 현격히 떨어진다.

과학기술분야의 투자가 미흡하다면 그 지역의 미래나 기술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더욱이 정부가 주도하는 과학기술 분야 예산 집행률마저 저조하다는 것은 과학기술 분야의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나 다름 아니다. 따라서 광주 전남의 과학기술 분야 민간 투자액을 늘리기 위한 대책은 물론, 관련 예산의 집행률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