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IA(85승53패2무·승률 0.613)는 2위 삼성(77승63패2무·승률 0.554)과의 경기를 9경기차로 벌렸다. 2017년 세운 구단 최다승인 87승에도 2승만을 남겼다.
선발 김도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으로 프로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한화 소속 6이닝·2020년 10월 7일 KIA전)과 함께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윤도현과 박찬호가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을 생산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 김도현은 매이닝 17개 이하의 공을 던지는 등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를 기록했다.
KIA 타선도 득점권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김도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도영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KIA는 박찬호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1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3루 상황에서는 고종욱 타석 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냈다.
2회에는 김도영-윤도현으로 이어지는 동갑내기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이 빛났다. 2-0으로 앞선 2회말 김도영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윤도현이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4점차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KIA는 4회 윤도현의 2루타와 박찬호의 투런포로 2점을 더냈다. 8회 무사 만루에서는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7-0을 만들었다.
9회에는 상대 이창용 땅볼 때 실점했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KIA는 7-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두명의 도현이가 오늘 경기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김도현이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로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제구와 구위 모두 위력적이었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다”며 “타격에서는 윤도현이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멀티안타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 타격에서 확실히 장점이 많은 선수다.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찬호도 활발한 공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인지하고 있는거 같아 만족스럽다. 계속해서 만원관중이 달성되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보답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선발 김도현은 “(한)승택이 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며 “첫 퀄리티스타트를 7이닝으로 달성했는데 내년에 잘 준비해서 8이닝까지 욕심을 내보겠다”고 밝혔다.
내야수 윤도현은 “두번째 경기지만 남들과 똑같은 한 경기라 생각하고 임했다”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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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2회말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베이스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