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소방서가 지역 내 요양시설에 대해 피난시설 등 관리상태를 확인하고 관계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화재 예방 지도에 나섰다.

24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지도는 대표자 면담을 통해 요양시설 특성상 화재 시 피난 대피의 취약성을 설명하고, 관계자 중심의 자율안전관리를 교육한다. 또 화재 초기 대응, 입원환자 피난·대피, 화재확산 방지 조치에 철저를 당부하고, 주방화재 전용 K급소화기를 전달한다.

K급소화기는 주방 식용유화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기로 2017년 도입했다. ‘K’는 주방을 뜻하는 영어 단어 ‘Kitchen’의 앞자를 따 ‘K급소화기’로 명명했다.

요양시설은 고령 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피난 약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자력 대피가 어려워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관계자 중심의 화재 시 초기 대응을 위해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며 “대피공간과 피난시설 설치 확충, 중증환자 피난안전을 한 입원실의 저층이나 피난층 배치, 그리고 사전 역할 분담을 통한 대피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