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인공지능(AI), 미래차, 도시철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빠른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밸리 사업 예타 면제 추진을 대통령실, 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와 협의중이다.

집적단지 조성(2020~2024년)에 이은 인공지능 2단계(2025~2029년) 사업으로 기재부는 총 사업비 9,000억원에 대한 일부 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마지막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미래차 국가산단의 그린벨트 해제의 경우 민생토론회 당시 연내 해결을 약속 받아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산단 예정지를 해제하는 대신 같은 면적의 대체지를 그린벨트로 지정해야하는 상황에서 무등산 국립공원 일대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 필요한 국가전략사업 선정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과 협의는 비교적 순조롭지만 환경부는 대체지 지정에 소극적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국립공원을 대체지로 신청한 대전시와 공동 대응하고 범정부추진지원단 설득에 나서는 등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상무~광천선 등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은 도시철도,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 최근 발표한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 교통 대책’을 토대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과 협의중이다.

영산강 먹는 물 활용 사업은 환경부의 오는 10월 국가물순환촉진기본 방침 수립과 내년 3월 물순환촉진구역 지정에 맞춰 진행하고 영산강 수량과 수질을 개선하는 Y 벨트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협의·추진 중인 현안 사업들은 지난 23일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25일 열리는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논의될 것”이라며 “국회 단계에서 예산 반영, 정부 정책 반영 등 민생토론회 논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