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3로 이겼다.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윤영철은 3이닝동안 37개의 공을 던지며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을 기록했고 매이닝 15개 미만의 공을 던졌다.
타선에서는 홈런 2방을 포함해 안타 13개를 몰아치며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날 시즌 38호포와 함께 득점 2개 추가로 137개로 KBO리그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세운 김도영과, 테이블세터를 구축한 김도현이 나란히 3안타를, 박찬호와 최원준이 각각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KIA는 1회초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삼성 선발 이승민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타선의 득점 지원속에 2달만에 실전 복귀전을 치른 윤영철도 호투했다. 1회 1사후 김헌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디아즈를 병살로 요리하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2,3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히 틀어막으면서 삼성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4회말 공격에서는 소크라테서의 솔로포로 한점을 더 낸 KIA는 5회에도 득첨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40-40클럽 달성을 위한 김도영의 시즌 40번째 도루도 완성됐다. 김도영은 볼넷을 고른뒤 윤도현 안타때 곧바로 2루를 훔쳐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박찬호의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KIA는 이우성 타석때 3루주자 윤도현이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4점차 리드를 잡았다.
4-1로 앞선 7회말에는 김도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 1루타를 날리면서 한점을 더했다.
9회에는 임기영이 마운드에 올라 투런포를 헌납하면서 2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2사후 등판한 정해영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으면서 31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과 윤도현이 세이블세터로 나서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둘의 활약은 구단 뿐만 아니라 팬들도 바라던 모습이었을거 같다”며 “김도영의 KBO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소크라테스가 계속 경기에 뛰길 희망했는데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도 보기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의 또 다른 소득은 윤영철이 건강히 돌아왔다는 것이다. 마운드 운용에 옵션이 하나 늘어난거 같아 만족스럽다. 경기에 나선 불펜진들도 다들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윤영철도 “오랜만에 등판이었는데, 생각한 대로 잘 던졌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퓨처스에서 첫 실전을 가지면서 변화구 구종들을 다 점검했고, 직구는 높은 코스로 던지며 상대를 공략하는 것을 체크했다. 그 때 연습을 거쳤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7시55분을 기해 2만500석 매진을 기록, 6경기 연속 매진과 함께 시즌 27번째 매진을 이뤘다.
/조혜원 기자
 |
| KIA 타이거즈 윤영철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