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광주 서구 골드클래스 본사 대강당에서 전남매일 제6기 CEO 경제아카데미 9강이 열렸다. 이날 강사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전수빈 프로가 나서 ‘올바른 골프스윙’을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광주 출신, 지난 2013년 KLPGA에 입회한 전 프로는 여성 골퍼중 큰 키에서 나오는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며 ‘전바왓슨’이라고도 불린다.
2012~2017년 관정배 대학대항 골프대회 여자 개인전 우승, 2015년 KLPGA 드림투어 15차전 2위, WGTOUR 장타상 등 수상 이력을 뽐낸다.
그는 “올바른 스윙법을 알고 따르면 원래 기록에서 10m는 더 늘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올바른 골프 자세와 스윙, 연습 방법 등 자신만의 팁을 원우들에게 전수했다.
본인의 스윙 스타일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윙 시 왼팔을 많이 쓰고 템포가 느린 부드러운 스타일 ‘스윙어’와 오른팔을 많이 사용하고 다운스윙에서 급가속이 붙으며 강하게 내려오는 스윙을 구사하는 ‘히터’를 구분하는 방법, 그리고 스윙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강한 힘보다 △안정된 스윙 △클럽헤드스피드 △상·하체 꼬임 △지면반력 △체중이동 △임팩트 순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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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헤드스피드에서는 ‘관성의 법칙’을 이용한 스윙에 집중했다. 다운스윙에서 헤드스피드의 힘에 충실하고 끊김없이 스윙이 이어져야 한다. 라운딩이나 연습 전 풍차돌리기, 런지, 채 거꾸로 잡고 휘두르기 등 스트레칭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어 하체는 유지하고 상체를 회전시키는데 꼬임이 풀리면서 발생하는 가속의 힘 사용법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체중이동과 연관이 있는데 그는 “올바른 임팩트를 위해서는 올바른 백스윙이 우선이고 임팩트 자세와 비슷하게 약간 기울어진 백스윙 자세를 볼 수 있다”면서 “훌륭한 스윙은 골반이 목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억지로 밀며 왼쪽벽이 무너지고 하체가 균형을 잃는 경우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면반력에 대해서는 “장타 선수들을 실제 분석해보니 왼발이 땅을 누르는 힘이 컸다. 이는 축구·농구·역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중요해지는 추세”라며 “스윙 시 발로 지면을 박차거나 밀어서 몸을 움직이게 하는 등 지면반발력을 이용해 장타를 끌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남의 스윙을 따라하기보다 본인의 스윙을 파악하고 꼬임이 과해지려면 하체를 최대한 고정해야한다”며 “멀리보내려는 마음의 준비 대신 몸의 준비를 먼저 하고 꾸준한 연습을 한다면 부상 없이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