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북구’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바로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문제입니다.”

2선 의원인 한양임 광주 북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지난해 6월 열악한 아동의료체계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냈지만 별다른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지정된 2곳의 광주 달빛어린이병원이 극심한 진료 대기 상황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24시간 어린이병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광주시, 북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집행부 견제·감시 기능의 권한을 가진 기초의원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지방분권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예산 편성과 집행권, 인사권, 각종 인허가 및 단속권 등을 절대권력으로 향유하고 있다”며 “기초의원은 이러한 고유 권한을 행사하는 단체장의 권력을 견제·감시하고, 집행기관이 주민을 위해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의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정책과 예산에 담아내야 한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해 저소득 차상위계층에게만 지원되는 모든 지원과 보살핌이 임산부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제기했던 지역 문제가 실제 개선됐을 때를 꼽았다.

그는 “대형화물차 밤샘주차 문제가 개선됐을 때가 기억에 남고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지난 8대 의회에서 초선 의원이었을 당시 구정질문을 통해 대형화물차 밤샘주차 근절을 위해 과징금 징수시스템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는데, 이후 북구에서 밤샘주차 지도단속을 적극 실시함으로써 문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북구 예비군훈련장이 ‘북구 일곡동’에서 ‘담양군 창평면’으로 변경됐는데, 예비군 대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받고 제29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훈련장 수송차량 지원’을 건의했다”며 “이후 북구의회·북구·예비군부대 간 실무협의회를 거쳐 지난 9월 ‘북구 예비군훈련장 차량운행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현재 예산 확보 등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봉사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초의원에 도전하게 됐다”며 “노후화된 어린이공원 환경개선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 복지정책 및 출산장려정책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