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5시 1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최정상위치에서 10개 구단을 압도한 KIA는 LG 트윈스, kt 위즈와 함께 10명의 후보를 명단에 올려 최다 배출팀의 영예를 안았다. KIA에서는 투수 양현종, 네일, 전상현, 정해영 등 4명이 후보에 올랐고, 2루수 김선빈, 3루수에는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가 포함됐다. 외야수에는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이, 지명타자 부문에는 최형우가 2024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 올랐다.
7년 전 KIA가 우승을 한 2017시즌에는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 버나디나 총 5명이 수상했다. 당시 수상한 양현종, 김선빈, 최형우가 다시 한 번 우승과 함께 후보에 올랐으며 김선빈은 유격수에서 2루수, 최형우는 외야수에서 지명타자 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수상에 도전한다.
이 중 김도영은 3수부문 황금장갑 획득을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태다. 김도영은 올 시즌 리그 전체 득점 1위(143개), 타율 3위(0.347), 장타율 1위(0.647), 최다안타 3위(189개), 홈런 2위(38개), 타점 7위(109개), 도루 6위(40개)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KIA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도영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숱한 기록을 남기며 MVP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팬스 초이스상(Fan‘s Choice)을 수상하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올해의 최고 선수 상까지 쓸어 담는 등 연일 진열장에 트로피를 장식 중이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에서는 김도영의 역대 최다 득표율 경신에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 역사상 골든글러브에서 만장일치 수상자는 없었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은 지난 2020시즌 포수 양의지(당시 NC)가 기록한 99.4%(유효표 342표 중 340표 획득)였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찬호가 ‘우승 유격수’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2년 연속 풀타임 3할 타율을 기록한 박찬호는 올해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86득점 158안타 20도루 OPS 0.749를 기록하며 유격수 수비상 2연패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22타수 7안타 1타점 7득점 타율 0.318로 팀의 12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박찬호는 SSG 랜더스의 박성한과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한다. 박성한은 올해 리그에서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78득점 147안타 13도루 OPS 0.791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에 도전하는 최형우의 수상 여부도 관심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 67득점 119안타 OPS 0.860을 기록하며 불혹의 해결사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최형우가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역대 8명의 선수만 기록하고 있는 7회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13일 기준으로 40세11개월27일로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된다. KBO 역대 최고령 수상자는 이대호의 40세5개월18일(2022시즌 지명타자 부문)이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SBS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플랫폼 TVING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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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박찬호 /KIA 타이거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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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최형우 /KIA 타이거즈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