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이 단 2표가 부족해 자동폐기된 직후 광주·전남 의원들이 ‘내란 정당’,‘내란 공범’, ‘윤석열의 하수인’ 등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내란 특검법은 지난 8일 본회의에서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가결에 단 2표가 부족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은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해제 표결에는 ‘담을 넘지 않고’ 당사로 갔던 그들이다. 이제는 그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시킨다”며 “국회를 유린하고 전두환 같은 비상입법기구를 획책한 증거가 속속드러나고 있는데도 내란이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내란세력의 후예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내란세력의 잔당입니까”라며 “반란수괴의 체포는 온몸으로 막고 있으니 어떻게 저들을 공범이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문금주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국민의힘은) 역사의 심판대 위에 설 ‘내란 공범당’이다. 국민의힘 내에 양심과 소신을 가진 의원이 8명도 없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은 “국민적·역사적 평가가 이미 끝난 내란수괴 피의자의 법적 심판을 늦춰서 얻을 수 있는 게 대체 뭡니까. 당리당략을 위해서 대한민국 정상화가 늦춰져도 괜찮습니까”라며 “윤석열도 윤석열이지만 국민의힘의 무책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도 “내란특검법 198명으로 부결, 정상적 국회의원 10명도 없는 윤석열의 하수인 국힘은 해체가 정답!”,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국힘에 의인 여덟이 없더냐! 여지없는 내란정당 해체하라!”고 각각 주장했다.

또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국힘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당입니까. 국민을 위한 정당입니까 윤석열을 위한 정당입니까”라며 “스스로 윤석열 내란수괴를 위한 사당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권향엽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 역시 “국민의힘은 민생 외면, 내란 방탄, 내란 동조 위헌 정당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국민의힘에는 양심과 소신을 가진 의원이 이렇게도 없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