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희망으로 가는 길’을 반드시 열겠습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12일 “하늘 높이 날아올라 더 큰 세상으로 도약한다는 뜻의 ‘비상천리’를 신년 화두로 정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군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올해 6대 군정 운영 방향으로 △해양치유 관광 활성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대규모 국책사업과 SOC 사업 추진 △농수축산업 지속 가능성 확보 △군민 행복 시책 추진 △정주 여건 개선·균형 발전 도모 등이다.

신 군수는 “해양치유 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치유 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완도군은 이를 위해 2025년을 ‘치유의 섬,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해양치유와 다양한 관광 자원을 접목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한 공공 해양치유 시설 내실화와 호텔·리조트 건립 등 4,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추진한다. 해양치유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해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신 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와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등을 건립해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 연구소 입주·스타트업 기업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조선대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 해양바이오 연구센터 등과 연구기관과 협력해 해양바이오산업의 조기 정착을 유도한다.

미국 에너지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국제 공동 연구 개발사업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신 군수는 “대규모 국책사업과 SOC 사업으로 지역발전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은 해양·산림을 아우르는 치유 중심지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C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의 물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끌어올린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은 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단계 구간도 조속히 착공해 개통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는 제6차 국도 건설계획 반영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건의하고, 완도 경유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제5차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신 군수는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고 농·수·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완도군은 고수온에 적응할 수 있는 전복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전복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양식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어장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산업은 생산량 조절,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시행하고 어장 재배치 사업을 확대한다.

김 양식 면허를 확대하고 완도 바다 환경에 적합한 우수·유망 품종을 개발·보급하는 등 해조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을 늘리고, 특화 작물 육성, 스마트 팜과 축사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신 군수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군민의 행복 지수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올해 고령자 복지 주택 건립과 일자리 사업 확대, 목욕 및 이·미용비 지원 등을 시행한다. 출생 기본수당을 도입해 1인당 20만원을 최대 18세까지 지원하는 등 출산·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청년 공공 임대 주택과 임대료 월 1만원의 청년 상가 등을 제공해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복합문화도서관은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한다.

완도군은 도시재생과 자연재해 위험 개선사업, 일산농산어촌개발사업·권역 단위 거점 개발 사업, 어촌뉴딜 300·신 활력 증진사업 등을 통해 지역 구석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신 군수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완도’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하겠다”고 말했다.